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은 분명 의미 있는 사건이지만, 동시에 프로그램의 중심인물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잇따른 논란은 방송과 언론, 특히 예능 프로그램이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팬덤의 이재명 후보 사례 언급은 사회적 잣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대중의 지지와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적 경향과 특정 인물 띄우기의 폐해가 간과되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맛'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을 경쟁의 핵심으로 내세운 '흑백요리사'는 신선한 포맷과 흥미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종원 대표는 특유의 친근함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며 대상 수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 뒤에는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