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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하나로 지구 반 바퀴, 가나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었나

“가나초콜릿 68억 갑. 지구를 25바퀴 돌았다.”하나의 초콜릿이 한국인의 삶을 관통하며 만든 기록이다. 수치로 보면 상품이지만, 시간으로 보면 문화다. 문방구 앞에서의 군것질, 연인의 선물, 입시 끝의 위로까지—가나는 우리의 감정이 깃든 기억이자, 한국 소비문화의 성장사를 담고 있다. 가나초콜릿이 ‘가나’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서아프리카 가나 공화국, 세계 최고 품질의 카카오 원산지. 롯데제과는 그 지역의 이미지를 차용해 ‘세계의 맛’을 일상으로 가져왔다. 그 출발이 1975년, 대한민국이 산업화의 물결 속에 있을 때였다. 50년이 흐른 지금, 가나는 단지 단맛이 아니다. 브랜드는 진화했고, 세상은 변했다. 기후 위기로 카카오 생산은 불안정해졌고, 소비자는 더 이상 ‘달콤함’만을 소비..

들꽃칼럼 2025.05.24

국가 부채 경고등 : 미·일 국채도 폭락, 한국은 더하다!

세계 경제의 안전판으로 여겨지던 미국과 일본의 국채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은 '38년 만의 최악 파동'이라는 평가를 낳았고, 일본 국채 금리는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250%에 달하는 최악의 국가 부채에도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며 가격 폭락을 불렀다. 이어 미국 장기 국채도 폭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이 향후 10년간 최대 4100조 원의 재정 적자를 늘릴 것으로 추산되면서다. 미국의 국가 부채 비율은 이미 GDP 대비 123%에 달한다. 기축통화국인 미·일조차 부채 증가에 '채권의 역습'을 당하는 상황. 기축통화국이 아닌 한국은 더욱 재정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국가 부채 비율은 GDP 대비 54.5%로, 비기축통화..

들꽃논평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