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한 채면 충분하다"는 노후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집이 노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현실이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2년간 금융 투자 업계에 몸담은 78세 일본 금융 전문가는 "노후 준비는 자산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며 "진짜 자산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단언했다. 한국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률은 31%에 달하며, 상당수가 생활비 부족으로 일을 이어간다. 일본 역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25%가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를 넘어선다. 은퇴 후 찾아오는 공허함, 사회적 고립, 그리고 건강 악화는 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많은 은퇴자들이 "집은 있는데 쓸 돈이 없다"거나 "할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