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칼럼 3

왜 유튜브는 구글을 선택했을까 – 성공을 향한 직감과 문화의 힘

2005년, 단 19초짜리 영상 하나로 시작된 유튜브는 2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770조 원에 이르는 기업가치, 하루 2천만 개가 넘는 영상 업로드, 1억 개의 댓글, 35억 개의 ‘좋아요’. 이제 유튜브는 더 이상 ‘누군가의 취미’나 ‘1인 콘텐츠’가 아니다. 곧 '미디어 그 자체'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소비하고, 세상을 배우고,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다. 이 위대한 성공의 분기점은 단연, 창업 1년 반 만에 이뤄진 구글과의 인수합병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유튜브가 당시 가장 유력했던 인수 후보 야후가 아닌 구글을 선택한 이유였다. 돈 때문이 아니었다. 문화와 방향성, 그리고 ‘일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유튜브 창업자들은 개발자 중심의 문화를 중요시..

들꽃칼럼 2025.05.20

정치에 참스승이 필요한 이유

스승의 날,우리는 늘 같은 말을 되뇌곤 한다."이제 참스승이 없다." 그 말은 단지 교실 안의 일만은 아니다.교권의 추락은 물론이고,스스로 돌아볼 줄 아는 교사조차도 설 자리를 잃은 시대.그러나 이 상실의 풍경은 교육계를 넘어정치, 경제, 문화 곳곳에 퍼져 있다. 스승이란,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 이를 말하지 않는다.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타인의 성장을 돕고,무너진 기준을 일으켜 세우는 사람.진심과 책임으로 ‘길’을 일러주는 사람.그 존재야말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가장 결핍된 존재다. 특히 정치.작금의 한국 정치를 보고 있노라면,탄식이 절로 나온다.정쟁은 날로 거칠어지고,책임은커녕 회피와 왜곡이 일상이 되었으며,국민은 그 싸움의 피로를 오롯이 짊어진 채 살아간다. 정치는 본디 스승의 덕목과..

들꽃칼럼 2025.05.15

연금소득만으로 살 수 없다 – 노후 준비의 냉혹한 현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합니다.길어진 수명과 치솟는 물가 속에 노후는 점점 더 불안해집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준비’ 그 이상입니다.살아남기 위한 현실적 전략을 함께 고민합니다.“국민연금으로 노후가 해결된다”는 말은 이제 현실에서 멀어졌습니다.물가는 오르고,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연금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수많은 은퇴자들이 “이 돈으로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 토로합니다. 2024년 기준,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60만 원대.도심 월세 하나조차 감당하기 어렵습니다.이마저도 꾸준히 납입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여유 자산이나 부동산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취약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족 구조입니다.과거엔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는 문화가 있었지만,지금은 부모도 자녀도 서로..

들꽃칼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