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함께 찾아온 5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습니다. 바로 ‘홍역’이라는 낯선 이름의 전염병 때문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퇴치되었다고 믿었던 질병이 최근 해외 유입 사례 증가와 함께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마치 오래된 공포 영화의 속편처럼, 우리의 방심을 틈타 조용히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벌써 50명을 넘어섰고,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해외여행 중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최근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를 방문한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품고 돌아와 주변에 전파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홍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