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노조’라는 표현이 상징하듯, 우리 사회의 노동시장은 명백한 이중 구조를 갖고 있다.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고임금 노동자와 저임금 노동자 간의 간극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불공정과 통합력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의 좌절은 그 구조의 직접적인 피해다.구직을 포기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며, 스스로 삶을 설계할 권리를 잃어버린 세대.그들을 향한 “노력 부족”이라는 시선은 오히려 책임 회피일 뿐이다.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수없이 말해왔다.문제다, 개선해야 한다,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말뿐이었다.근본적인 구조 개혁은 외면되었고, 정책은 미봉책에 머물렀다. 실질적인 액션은 없었다.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체계적 무관심 속에 고착된 구조다. 이..